[지윤정의 성공파도] (233)송년준비­-나누기

[지윤정의 성공파도] (233)송년준비­-나누기

 삶의 끝자락에서 누구나 공통적으로 후회하는 세 가지가 있단다. 그 세 가지는 “좀 더 즐길 것을, 좀 더 참을 것을, 좀 더 베풀 것을”이란다. 좀 더 순간순간을 누리지 못하고,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참지 못하고, 떠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좀 더 나누지 못한 것이 후회된단다. 확실한 건 인생을 회고하며 “좀 더 일할 것을, 좀 더 벌 것을, 좀 더 뺏을 것을”이라고 후회하지는 않는다.

 나누는 것은 사람에게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다. 서로 나누며 의지하며 기여하며 주고받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다. 하버드대 의과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거나 선한 일을 보기만 해도 인체의 면역기능이 크게 향상된다고 한다. 이를 일컬어 마더 테레사 효과라고 한다.

 봉사는 어쩌면 이기적 행위다. 나눌 때 뿌듯해지고 기여할 때 행복감을 느끼니 말이다. 또 호의는 호의를 낳는다. “누구나 나누어주는 만큼 도로 받는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사랑과 시간, 힘을 주면 그들 역시 나에게 그들의 사랑과 시간과 힘을 준다”고 틱낫한 스님은 말했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 너무 작다고 부끄러워 하지 말고 너무 보잘것없다고 되돌아서지 말자. 1억원을 가진 사람의 1만원보다 3만원이 있는 지갑에서 꺼낸 1만원이 진정 큰 것이다. 꼭 돈이나 선물이 아니어도 정신적 나눔도 값있다. “많이 파세요,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축복을 담아 정신적으로 베풀자. 말 보시도 보시다. 몸이 찌뿌듯하고 감기 기운이 밀려오거든 경비원, 주차요원, 안내요원에게 사탕 하나 선물하자. ‘누구 하나 걸려라’ 하며 시비걸고 싶은 날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에게 따뜻한 인사를 나누자. 그래야 면역성도 좋아지고 엔도르핀도 솟는다. 주지 못하고 집착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갖지 못한 사람인 반면에 작지만 나누는 사람은 표현할 수 없는 것을 가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