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향상에는 ‘자기주도학습’이 효과적이더라구요. 수업만 듣는다고 학습내용이 머리에 남지는 않죠. 혼자 공부할 시간이 없으면 불안해요.”
왕성한 연예활동만큼이나 학교에서도 모범생으로 불리는 탤런트 박은빈양(17)은 공부비결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박양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김춘추의 연인 ‘보량’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1998년 드라마 ‘백야 3.98’로 데뷔해 10년 넘게 배우 생활을 하고 있지만, 중학교때 전교 부회장을 역임했고 반장만 6년동안 했다고 한다. 박양은 현재 영파여고 2학년에 재학중이다.
그는 “촬영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도 “모든 시험은 교과서를 기본으로 출제되기에 교과서를 가장 먼저 공부한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몰라도 시험기간만큼은 밤새워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그의 말속에 연기 욕심만큼이나 학구열이 느껴졌다. 학원은 다녀도 과외는 한번도 받아보지 않았다는 박양은 공교육파 학생이라는 것을 자부한다.
박양은 최근 교육전문그룹 비상교육의 대표 참고서인 ‘완자(완벽한 자율학습서)’의 모델로 활동중이다. 올해 4월 최단기간 누적판매 1000만권을 돌파한 중고등시장의 히트 교재다. 그는 “중학교때부터 ‘완자’ ‘한끝’ 등 비상교육의 교재로 공부해왔다”면서 “친구들이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교재의 모델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예비 고3이 되는 이번 겨울부터는 활동을 축소할 것”이라면서 “공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장래희망을 묻자 ‘배우의 길을 계속 걷고 싶다’면서 학교에서나 팬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차세대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