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2011년 업계 수익성 넘버1’ 비전 달성을 위한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다.
지난 11월 TV·IT·모바일 등 핵심 3개 사업부장을 순환 배치한데 이어 이번 임원 인사에서 생산·기술관련 핵심 센터장을 모두 전무급으로 승진시켜 무게감을 더했다. 회사는 올해 첫번째 8세대 라인(P8)의 조기 안정화에 힘입어 양산 경쟁력에서 일약 선두권 LCD 업체로 도약한데 이어 2년 내 수익성을 업계 최고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조직을 정비했다.
우선 주요 사업부장들이 모두 순환 배치됐다. TV사업부장에는 IT사업부를 맡던 한상범 부사장이 배치됐으며 IT사업부장에는 하현회 부사장이 부임했다. 하 부사장이 맡던 모바일사업부에는 TV사업부를 맡던 여상덕 부사장이 부임, 3개 사업부장이 이번에 모두 보직을 이동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사업부 조직 역량 강화와 함께 재도약의 활력을 위해 사업부장 간 로테이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OLED사업부가 모바일사업부와 통합됐다.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나설 예정인 OLED 사업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모바일사업부와 시너지를 노리게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OLED사업부장을 맡던 안병철 상무는 OLED기술센터장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도록 했다.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생산·기술 관련 센터장이 모두 전무급으로 승진한 것도 눈에 띈다. 올해 생산 기술 및 효율성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센터장들에 대한 성과 보상과 함께 미래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우선 정철동 전무(생산기술센터장)는 LCD 생산 전문가로 역대 최고의 생산 효율성 확보를 진두지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향후 최첨단 및 최고 효율의 생산 기술 확보에 주력하도록 했다. 구도회 전무(패널센터장)는 해외 영업, 생산, 생산기술을 두루 거친 인사로 P8 공장장 시절 업계 최단 기간에 최대 생산량을 달성, 조기에 턴어라운드를 실현시켰다. 또 10월부터 패널 공장을 총괄하는 패널센터장을 맡아 최고 수율 달성 및 생산성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 황용기 전무(연구센터장)는 원가 절감 및 차별화 기술 개발을 통해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 6월부터 연구센터장으로 부임한데 이어 전무로 승진, 미래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한편 중화지역센터장(인유성 부사장)을 비롯한 모듈, 부품, 전략·마케팅센터장은 모두 유임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핵심 사업부장들의 순환 배치와 생산·기술 센터장의 승진을 통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새해에는 수익성 넘버1 비전 조기 달성을 위해 새로운 기분으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