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피커도 ‘명품시대’로

국산 스피커도 ‘명품시대’로

 국산 명품 스피커가 나왔다. PC·휴대형 단말기에 주로 쓰이는 스피커는 그동안 저가 제품이 대세였다. 일부 고가 제품이 있었지만 주로 보스· JVC 등 외산 브랜드 일색이었다.

 OBS코리아(대표 최우식)는 정통 하이파이 스테레오 타입을 계승한 음악 감상용 액티브 방식 스피커 ‘M45’를 내 놨다. 또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소노 (SONO)’라는 자체 브랜드도 만들었다. M45는 CD에서 MP3 파일과 같은 디지털 음악으로 바뀌는 흐름에 맞춰 아이폰· 아이팟과 같은 스마트폰, MP3 재생기 사용자가 보다 쉽게 하이파이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탑재했다.

 동영상과 음악 편집 작업을 중시하는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홈 레코딩 작업에 적합하도록 장르를 가리지 않는 범용적인 소리 성향과 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확보했다. 앰프는 AB클래스 방식으로 다양한 조건에서도 최적의 출력을 보장하며 내구성과 방열 기능을 갖췄다. 짧으면서 대칭적인 회로 구성을 통해 노이즈(잡음)을 크게 줄였으며 소리 성향을 결정짓는 커패시터와 진동판도 최고급 수준에 맞췄다.

 디자인 면에서는 크기를 줄이면서도 저· 중· 고역의 밸런스를 모두 지원하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스피커가 사라지는 듯한 음장감과 저역 성능으로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감상도 적합하도록 디자인했다. 이 회사 김진 실장은 “해외 유수 브랜드와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디자인과 성능에 공을 들였다” 며 “ 소노 브랜드를 명품 스피커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OBS코리아는 이 제품을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 먼저 내놓고 점차 해외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