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빌딩시스템기술연구소(대표 임상채)는 건물의 에너지 소모를 절감시키는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의 핵심 컨트롤러를 국산화했다고 27일 밝혔다. BEMS는 조명, 공조장치, 센서 등을 자동통제하여 빌딩 에너지소비를 10∼20%까지 줄이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BEMS의 제어명령을 다양한 빌딩 설비로 전달하는 BEMS전용 콘트롤러는 그동안 관련시장을 하니웰, 지멘스 등 해외업체들이 독식해왔다.
이 회사가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BEMS 전용 콘트롤러는 이더넷기반의 표준프로토콜을 지원해 여타 중계장치가 없어도 빌딩 전체를 손쉽게 통제할 수 있다. 5.7인치 터치스크린을 내장해 사용자가 간단하게 실시간 감시 및 기능설정이 가능하다. 지경부 과제로 개발된 이 장비는 다양한 건물에너지절약용 알고리즘 적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입출력 포트 확장이 가능하다.
이 회사의 임상채 대표는 “에너지 소모량의 3분의 1을 건물에 쓰는 우리나라에서 BEMS 전용 컨트롤러 국산화는 의미가 크다”면서 “내년 초에는 상위제품인 BEMS도 국산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