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초대 원자력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KEPCO(한국전력)는 27일 자사 원자력 고문인 정근모 전 장관이 한스 브릭스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함께 UAE 정부 원자력 국제자문위원으로 원자력 정책발전 자문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근모 전 장관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1990년대 두차례에 걸쳐 과학기술처 장관을 역임한 원로학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의장, 국제원자력한림원 회장, 한국에너지재단 세계총회 유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한국 원자력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거목이다.
한국형 원전의 UAE 수출이 이뤄진 당일 정 전장관이 UAE 정부 초대 원자력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됨에 따라, 원자력 수출과정에서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며, 향후 UAE 정부의 원자력 관련 정책 수립 및 원전 가동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