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주력층이 올 들어 1950년대생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는 1천대 상장기업(2007년 매출액순)의 올 3분기 보고서를 토대로 대표이사 1천303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상자 가운데 올해 만 60세인 1949년생은 지난해 90명을 넘었으나 올 들어 74명으로 줄어 1950년생(75명)보다 1명 적었다.
1950년대 출생 중 52년생이 79명으로 가장 많았고, 53년생이 76명으로 그 뒤를 이어 52년생과 53년생을 지칭하는 이른바 ‘523(오이삼)’ 세대가 재계의 핵심 지도세력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줬다.
이밖에 향후 3~4년 후 재계의 중심세력이 될 것으로 보이는 55년생 CEO는 59명, 57년생은 57명으로 나타났다.
52년생 중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비롯해 SKC 최신원 회장, 효성 이상운 부회장, SK텔레콤 정만원 사장, 현대모비스 정석수 부회장, OCI 백우석 사장, 하나금융지주 김종열 사장 등이 있다.
53년생으로는 현대차 양승석 회장, STX팬오션 이종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삼양사 김윤 회장, LG생활건강 차석용 사장 등이 맹활약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대표이사들의 평균 연령은 57.0세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