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국내 상표 출원, 전기전자 분야 ‘최다’

미국과 유럽연합(EU)등 외국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전기전자·의료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상표출원을 활발하게 전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외국인들이 직접 또는 마드리드 국제출원제도를 통해 우리나라에 출원한 상표는 총 11만8655건이었으며, 이중 전기전자 분야가 1만61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섬유·의류(1만3040건), 의료기기·의약품(1만2784건) 순으로 고부가가치 업종의 상표 선점 활동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기업 경영 및 광고 마케팅(5645건), 과학기술 연구개발·디자인(5135건), 교육·문화(4906건), 보험·금융(2578건), 건설·시설(2395건), 방송·통신(2177건), 운송·여행대행(1439건) 등 순으로 상표 출원이 많았다.

반면, 우리 기업들은 같은 기간 상품 분야에서 총 27만3920건의 상표를 출원했으며, 식음료(5만1878건), 섬유·의류(3만7670건), 전기전자(2만4444건)등 분야의 출원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기업관리(2만9184건), 음식·숙박(2만6917건), 교육·문화(2만1748건) 순으로 많았다.

박진환 국제상표팀장은 “정보통신, 반도체 등 IT 산업이나 의료·자동차 등 고가가치 산업 분야에서 외국 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