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사업과 배출권 거래제 등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기후변화대응 연구개발(R&D) 전략 마련에 나섰다.
녹색 성장 정책과 에너지기술 R&D 추진의 일관성이 필요하고 실효성 있는 전략 구축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28일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최근 ‘기후변화 대응 R&D 전략 기본방향 설정 연구’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수립에 들어갔다.
에너지기술평가원 정책연구센터가 맡은 이번 연구는 이번 달부터 새해 10월까지 11개월간 수행된다. 연구는 기후변화 대응 핵심수단으로 성장동력화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고려한 R&D 전략을 세우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2011년 예정된 ‘제2차 에너지기술개발기본계획’ 수립의 정책방향 설정을 위한 전략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세부 내용에 따르면 올해 8월 발표된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에 대해 온실가스 저감 측면에서 위치를 파악하고 정밀 분석을 통해 조정·보완 과정을 거쳐 15대 성장동력화 기술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국가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에 대응한 에너지기술 대안의 경제적·환경적 편익 전망을 제시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대응과 성장동력화 측면에서 중점 추진 대상기술군 20∼30개를 제시할 계획이다.
선정 대상 기술은 그린에너지기술전망(GETP)의 대상기술(IEA 17대 기술, 그린에너지전략로드맵 15대 기술)과 기존 기술로드맵(108개), 기업체 실태조사 기술 등이다. 여기서 선정된 대상기술은 재평가를 거쳐 전통적·전략적·혁신적 R&D로 분류할 방침이다.
에너지기술평가원 측은 “이번 연구는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에 이은 2차 녹색성장 R&D 전략로드맵을 만드는 것”이라며 “현재 연구에 참여할 지속가능경영원 등 관계 기관과 청정개발체제(CDM) 컨설팅 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