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선정 2009 10대 IT뉴스(국내)] 6. 세계 수출 10강 진입

한국 IT의 글로벌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 수출 10강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 IT의 글로벌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 수출 10강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한국 IT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전 세계 주요국들이 금융 위기로 몸을 사리는 동안 한국 IT는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넓혀갔다.

 그 결과 한국 IT 수출 3총사인 휴대폰·반도체·디스플레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높아졌다. D램의 점유율은 2008년 49.6%에서 작년 2분기 61.0%로 올랐고, LCD 역시 2008년 2분기 44.5%에서 작년 2분기 55.4%로 증가했다.

 이들 IT 수출 3총사는 지난해 4대 수출 상품 2∼4위를 기록했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작년보다 수출이 29.1%(이하 작년 11월 말 기준)로 대폭 상승, 타 업종의 수출 감소와 대조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우리 IT업계가 경기와 상관 없이 꾸준히 기술 개발을 펼쳐왔고 이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한 것이 좋은 실적의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IT 수출 증가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지난해 글로벌 수출 톱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수출은 2601억달러로 2008년 12위에서 영국(2586억달러), 캐나다(2335억달러), 러시아(2082억달러)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