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과학기술계의 최대 핫 이슈는 단연 대한민국 첫 위성발사체인 나로호 발사였다.
지난 8월 10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하려는 수만명이 운집해 나로호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
하지만 나로호는 페어링 2개 중 한 쪽이 분리되지 않아 위성이 정상 속도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페어링 분리 실패에 대해 한·러 공동조사위원회와 실패조사위원회(FRB)는 실험실 재연과 공동 조사 등을 거쳐 연말까지 정확한 원인을 도출한다는 목표지만 끝내 실패 요인이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과학계에서는 비록 나로호 발사가 절반의 성공에 그쳤지만 우리 우주과학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과학 대중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등 긍정적 성과도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새해 상반기 나로호 2차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