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각종 소비재 수요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중국이 자동차, 생활가전,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판매량이 급증,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확신했다.
중국은 지난 상반기에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신차판매 1위 국가로 올라섰다. 상반기까지 중국에서 판매된 신차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7%가 늘어난 609만8800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중국의 자동차 예상 판매량은 1280만대로 사상 처음 미국(1030만대)을 제칠 것이 확실시된다.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제품의 판매량도 올해 1억8500만대로 전망돼 1억37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농민들을 대상으로 전자제품 구입 시 제품 가격의 13%를 지원해주는 ‘가전하향’ 정책을 본격화한 덕택이다.
중국 내 컴퓨터 판매량도 지난 3분기에 미국의 660만대를 가볍게 제치고 720만대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