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선정 2009 10대 IT뉴스(해외)] 10. 노키아 휴대폰 명성 흔들

[전자신문 선정 2009 10대 IT뉴스(해외)] 10. 노키아 휴대폰 명성 흔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노키아의 철옹성이 흔들렸다.

 ‘아이폰’으로 돌풍을 일으킨 애플이 지난 3분기 노키아의 이익총액을 앞질러 세계를 놀라게 했다. 1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도 기록했다. 판매량·점유율·평균판매단가·이익 모두 타의추종을 불허했지만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과 이에 기반을 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앱스토어’로 바뀌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아이폰을 필두로 휴대폰 시장의 패러다임이 생산성에서 다양성으로 바뀐 것이다.

 모토로라가 LG전자에 자리를 내주고 업계 4위로 떨어진 것도 큰 충격이었다. 레이저로 단일 모델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해 전 세계 휴대폰 업체들을 경악하게 했던 모토로라는 후속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고 2년여 만에 2위에서 4위로 물러났다.

 조만간 소니에릭슨에도 추월당할 조짐이다. 2009년 3분기 말 기준으로 노키아의 점유율은 37.9%, 모토로라는 5.3%였다. 노키아와 모토로라는 각각 ‘N시리즈’와 ‘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휴대폰 시장에서 재기를 노린다는 전략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