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신년특집] 미래 유망 10대 기술-손석호 KISTEP 부연구위원

[2010 신년특집] 미래 유망 10대 기술-손석호 KISTEP 부연구위원

“다양한 관점에서 미래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미래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KISTEP의 10대 미래유망기술 선정을 책임졌던 손석호 기술예측센터 부연구위원은 미래 기술 연구 과정에서 ‘혁신성’에 초점을 맞췄다. 손 위원은 “(이같은 미래기술 연구를 통해) 선진국의 연구를 쫓아가는 개념이 아닌 우리 스스로 미래기술을 개발해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있다”며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KISTEP이 선정한 10대 유망기술은 정보전자·나노·생명·에너지 등 경제·사회적으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이 이루어졌을 때 시장 및 공익적으로 가장 큰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기술을 발굴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10년 후의 미래기술을 예측하는 데 따른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손 위원은 “아직 파급효과나 발전 가능성이 명확하지 않은 기술에 대해 미리 평가하고 기술 리스트를 뽑아내는 것이 만만치는 않다”며 “자문 역할을 맡은 전문가들도 어느 한 분야의 전문 지식만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기술에 대해 통섭적으로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현재 보유한 전문지식 역시 10년 후에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같은 제약을 극복하는 것도 미래 기술 연구의 조건이라는 게 손 위원의 설명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