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해 광주첨단산업단지에 1400여억원을 투입해 정밀금형개발센터를 건립한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28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홍창완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는 첨단산업단지 삼성광주전자 3공장 부지내에 1만6530여㎡로 내년말까지 건립된다. 이곳에서는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TV, 생활가전, 프린터 등에 적용될 대형 금형을 개발하고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정밀금형개발센터를 통해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금형기술을 강화해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개발납기 단축, 협력사 기술 및 생산성 혁신을 추진해 전반적인 제조 경쟁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04년 삼성 수원공장의 세탁기와 에어컨 등 백색 가전라인 광주 이전 당시에도 협력업체의 광주이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삼성이전지원TF를 구성해 지원한 바 있다. 2004년 10월30일에는 삼성전자가 광주로 이전한 것을 기념하는 ‘삼성의 날’ 축제 행사를 시민과 함께 열었다. 2005년에 흑석4거리에서 광산IC까지 도로를 ‘삼성로’로 지정해 화답하는 등 기업친화적 분위기를 적극 조성해왔다. 특히, 여러가지 제한된 어려움 속에서도 삼성광주 이전을 이끌어낸 박광태 시장의 삼고초려는 유명한 일화로 알려져 있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의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 지원부서와 유관기관과의 총체적인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의 발굴·유치·실투자에 이르는 맞춤형 기업유치 활동을 통해 기업의 투자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