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전자종이(e페이퍼)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이 분야 세계 1위 업체와 손을 잡았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대만의 전자종이 업체인 프라임뷰인터내셔널(PVI) 및 PVI 계열회사 하이디스테크놀로지와 전자종이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분야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PVI는 전 세계 전자종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LG디스플레이와 협력을 통해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도 전자종이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특허 기반을 확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여상덕 모바일/OLED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대만에서 허쇼우추안 유엔풍유(PVI 모그룹) 회장, 스캇 리우 PVI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으로 LG디스플레이는 하이디스가 발행할 3050만달러 규모 회사채에 투자하고, 원활한 기술 협력을 위해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체결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전자종이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제품을 상호 구매하고, LG디스플레이는 하이디스에 생산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와 PVI는 컬러 전자종이 등 미래 기술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권영수 사장은 “PVI와의 협력으로 전자종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회사의 미래 성장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에 참여하는 3사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