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해양 플랜트용 유압 실린더가 국산화될 전망이다.
시노펙스그린테크(대표 손경익·이진희)는 지식경제부 ‘해양플랜트 NL(Non Line) Tensioner Cylinder 패키지 개발’ 과제에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NLTC 과제는 해양 시추선의 흔들림을 방지하는 수평유지 시스템에 사용되던 와이어를 초대형 유압 실린더로 대체하는 것이다.
시노펙스그린테크는 총 사업비 52억원을 투입해 2012년 12월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20m급 이상의 유압 실린더를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연간 5년간 4500억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NLTC 개발 기술을 응용해 해양 플랜트의 드릴십 및 풍력 시추선 관련 고가 장비의 국산화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세계 드릴십용 시추선은 85% 이상이 국내에 건조되고 있으나 핵심 부품인 유압 실린더 제작 기술은 미국 등 극히 일부 나라만 보유하고 있어 시추선 건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태환 시노펙스그린테크 사장은 “대형 실린더 생산 능력이 있는 나라는 독일·미국 등 극소수”라며 “국내에서는 15m 길이의 유압 실린더 생산이 최대였지만 이번 프로젝트로 길이 20m급 이상의 초대형 유압 실린더를 국산화할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