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대구경북에 모바일과 지능형 자동차, 바이오신소재, 슈퍼섬유 분야 대형 사업들이 잇따라 시작된다. 모두 합치면 향후 5년간 총 사업비가 779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29일 대구경북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은 내년부터 모바일과 신소재 등 지역에 강점이 있는 산업을 첨단화 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우선 경북 구미에 차세대 모바일산업을 선도할 모바일융합기술센터 건립사업이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총 13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이 사업은 옛금오공대 부지에 모바일융합기술센터를 설립, 3G와 4G 모바일 융합기기를 테스트 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갖춘다. 내년 2월부터 옛금오공대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
대구도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90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모바일융합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강화사업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가운데 407억원이 순수 연구개발(R&D)에 투자된다. 주관기관인 모바일융합센터는 이번 사업으로 대구의 모바일융합산업이 오는 2015년쯤이면 생산액만 4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와 경북은 내달 14일 구미에서 모바일비전선포식을 갖기로 했다.
대구 지능형자동차 상용화 연구기반 구축 및 기술개발사업도 내년부터 시작된다. 오는 2014년까지 핵심요소부품개발, 모듈 및 시스템기술개발, 국제공동연구 및 표준화지원 등 세부사업에 총 1632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에는 특히 ITS기반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건립사업도 포함돼 지능형자동차부품산업의 거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메디컬신소재개발사업도 내년 2월쯤 예타에 들어간다. 사업비 25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해 지역에 그린텍스 메디컬 소재와 치료용 소재를 개발하는게 핵심이다.
대구는 내년부터 섬유산업의 첨단화를 위한 슈퍼섬유소재 융합제품 산업화사업에 착수한다.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1404억원이 투입되며 고부가가치의 슈퍼섬유를 개발하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섬유에 IT와 BT를 융합해 신소재 개발을 통해 지역 섬유산업이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