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블루레이가 인터넷 동영상 다운로드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여론조사 전문업체 해리스인터랙티브가 지난해 6월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소유하지 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직 7%만이 올해 구입하겠다고 답변했다. 대신 아이튠스나 아마존 비디오에서 유료로 다운로드하겠다는 의사가 많았다.
뉴스위크는 이 같은 소비패턴은 비용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인기영화 시리즈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 1∼3편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하는 데는 고작 8.99달러가 필요하고, 이 파일은 TV, PC, 게임기 등 어디서든 볼 수 있다. 물론 블루레이 디스크가 다운로드 비디오보다 고품질의 영상과 사운드를 제공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미 ‘충분히 좋은 변화(good enough Revolution)’를 만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