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이 만든 영화 ‘아바타(Avatar)’가 갸우뚱거리던 3차원(3D) 영상 산업의 가능성을 곧추세웠다. 더 이상 해볼 게 없을 것 같았던 할리우드 영화계는 물론이고 게임, TV 제조업계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카메론 감독이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영상’으로 영화 관람객을 사로잡으면서, 가전산업계와 소비자 시선을 너무 이른 출시일 수 있었던 3D TV로 옮겨놓을 태세다. 특히 영화 ‘아바타’가 미국에서만 4억달러(약 4700억원), 세계적으로 8억달러(약 9400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성을 입증하면서 당장 홈시어터와 게임 시장에 3D 바람몰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3D 엔터테인먼트 확산 진앙은 할리우드. 올해에만 24개 3D 영화가 잇따라 개봉될 예정이다. 바통은 삼성·LG전자와 같은 TV 제조업체를 건너 HP, 델, 애플, 소니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