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여풍이 거세지고 있다. 여성 솔로 가수와 그룹들이 인기 순위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것. 윤하의 ‘오늘 헤어졌어요’는 이번 주에도 1위를 지켰다.
뮤직포털 엠넷(www.mnet.com)이 29일 발표한 12월 넷째 주 엠넷차트에서 윤하의 3집 파트B ‘그로잉 시즌’의 타이틀 곡 ‘오늘 헤어졌어요’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2위는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거미의 ‘그대라서’가 21계단을 뛰어올라 자리했다. 3위는 MBC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활약하고 있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과 2AM의 조권이 함께 부른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4위는 실력파 여가수 지아의 ‘술 한잔 해요’가, 5위는 애프터스쿨의 ‘너 때문에’가, 6위는 티아라의 ‘보핍보핍’이 차지했다. 이 곡들은 지난주보다 조금씩 순위가 낮아졌다. 7위에는 오랜만에 쥬얼리의 ‘러브스토리’가 올라왔고, 8위는 서인영이 부른 애절한 발라드 ‘사랑하면 안되나요’가 차지했다. 9위와 10위는 남성 가수들이 차지했다. 음악성이 뛰어난 두 그룹 SG워너비와 V.O.S가 함께 부른 ‘사랑합니다’가 9위를 기록했고, 10위는 이승기가 부른 ‘처음처럼 그때처럼’이 차지, 곧바로 톱10에 진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