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루레이 플레이어ㆍ홈시어터 ‘글로벌 1위’

 세계서 가장 얇은 블루레이 플레이어.
세계서 가장 얇은 블루레이 플레이어.

삼성전자의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홈시어터가 미국과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에서 11월말 현재 수량과 금액기준으로 각각 33.1%, 35.9%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이 미국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에서 1위에 오르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4.3%(수량), 23.9%(금액)였다.

블루레이는 기존 DVD를 대체하는 광 저장장치로 CD와 DVD가 적색레이저로 데이터를 읽고 기록하는데 반해 청색레이저를 활용해 DVD보다 저장 용량을 6배가량 늘린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유럽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에서도 연간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유럽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1~10월 누계 기준)에서 삼성전자는 수량기준으로 3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홈시어터 역시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수량·금액 모두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 홈시어터 시장에서 1~10월 누계기준으로 24%(수량), 20%(금액)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11월까지 누적기준으로 28.8%(수량), 27.2%(금액)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등을 생산하는 AV사업부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로 합병된 이후 TV와 통합 마케팅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AV 제품 1위 굳히기를 위해 새해 열리는 CES 2010에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