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렉스인터넷이 중소기업이지만 지난 2006년 이 후 매년 100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화제다. 경기가 불안정해 대기업조차 신규 직원 고용을 꺼지고 명예 퇴직을 권하지만 심플렉스는 올해에도 100여명이 넘는 인재를 새로 채용했다. 심플렉스는 지난해 매출 300억 원을 올린 인터넷 물 구축 업체로 ‘카페 24’ 솔루션을 개발했다.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은 29일 2006년 106명, 2007년 178명, 지난해 287명 등 신규 채용 인원을 꾸준히 늘려 왔다고 밝혔다. 올해에도 130명을 더 뽑아 총 직원수가 410명으로 늘어났다.
채용 분야도 다양하다. 온라인 광고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오버추어· 네이버· 구글 등 키워드 광고를 운영 관리 할 수 있는 ‘검색 엔진 마케터(SEM)’, 카페24 쇼핑몰 솔루션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등을 기획하는 ‘기획자’, 카페24의 다양한 웹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프로그래머’ 등이다.
특히 모든 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아웃 소싱 형태의 비정규직 채용이 일반적인 직무에도 모두 정규직을 고집하고 있다. 능력 있는 장애인에도 고용 기회를 부여한다. 이재석 사장이 직접 나서 화장실 공사 등 장애인 편의 시설을 개보수해 불편함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마련했을 정도다. 상시 채용이 원칙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필요 인원 채용 공고를 수시로 낸다.
그렇다고 입사가 결코 녹록하지 않다. 면접에 엄청난 공들 들인다. 해당 부서 팀장부터 인사팀, CEO 등 단계별 면접을 진행한다. 이재석 심플렉스 사장은 “빠르게 변하는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극대화하려면 조직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직의 성과는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는 인본 주의 경영방침에 따라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