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 중국 합작사 태양전지 라인 첫 양산

주성, 중국 합작사 태양전지 라인 첫 양산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지난 2008년 중국 IT 투자회사인 지앙수 종위(JIANGSU ZONGYI)와 합작 설립한 태양전지 제조업체 존PV(ZONEPV)에 판매한 태양전지 라인이 양산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존PV에 30MW급 비정질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양산 장비 일체를 공급했다. 특히 약 4개월 보름여 만에 라인 설치와 시험 생산을 완료, 안정성과 기술력을 입증했다.

존PV는 세계 최고 수준인 7.3% 안정화 효율(단접합 기준)과 W당 생산 원가 1달러 2센트를 실현한 박막형 태양전지를 양산할 계획이다. 주성엔지니어링 측은 고효율 및 원가 개선을 위해 자사의 인하우스 TCO(투명전극) 기술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박막형 태양전지가 TCO 전극이 이미 입혀진 유리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데에 반해, 일반 유리에 유기금속화학증착(MOCVD) 방식으로 TCO를 직접 입혀 원가를 대폭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존PV는 이번 양산 시작과 함께 2기 라인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탠덤(다중접합) 및 BIPV(건물일체형 태양전지) 라인을 증설하는 등 2014년까지 2GW 수준의 양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영곤 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태양전지 생산량에서 선두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기존 박막형 태양전지 한계를 극복한 장비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향후 다른 고객사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