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를 맞아 중소 정보통신(IT) 업체들이 저마다 개성 넘치는 송년회 행사를 치르고 있다.
KT그룹의 IT서비스 전문기업인 KTDS는 오는 31일 종무식후 사내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를 개최해 ‘PT 왕’을 선발한다.
지난해 9월 KT의 계열사로 분리 독립한 KTDS는 지난 9월 1주년을 맞이해 사명도 바꾸고 향후 3년 이내에 국내 IT서비스 4대 업체의 반열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히는 등 ‘젊은 패기’를 내세우고 있다.
KTDS는 이외에도 사내 골든벨과 퀴즈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식경영’에 충실한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
토종 소프트웨어 업체를 대표하는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본사에서 김영익 사장과 임원들이 산타 복장을 한 채 전 직원에게 복주머니를 선물하는 임직원 송년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 오피스 매출을 강화해 새로운 도약을 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스마트그리드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코오롱아이넷은 송년회 행사를 여는 대신 ‘사랑의 연탄나누기 봉사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임직원들이 직접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일대 영세가정 및 독거노인 가정에 3천장의 연탄을 배달하는 행사다.
안철수연구소 또한 지난 13일 아름다운가게 서울역점에서 나눔과 재활용을 주제로 한 자선바자 캠페인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를 주관, 약 3천400여점에 이르는 재활용품들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한 달간 직원들이 의류와 도서 등을 꾸준히 모아 1명당 7점에 이르는 기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경제위기의 한파를 겪었던 올해의 송년회 행사는 비교적 차분하면서도 각 사별로 개성이 잘 드러나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