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폭죽사용 심야등산 자제 당부
연말연시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해맞이ㆍ송년 행사에 참석할 때 들뜬 분위기로 인해 안전에 소홀할 수 있다며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평균 연발연시 2박3일간 24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안전사고에 따른 구조와 구급도 각각 631건, 6310건에 달한다.
연말연시 안전사고 가운데 상당수가 해맞이ㆍ송년 행사에서 발생한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 탓에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장 분위기가 들뜨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안전을 챙기기에 앞서 ‘내가 먼저 해맞이를 보겠다’는 욕심이 더해져 안전사고 가능성을 높인다.
이에 대해 소방방재청은 송년ㆍ해맞이 행사장에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화재 위험성이 있는 무분별한 폭죽 사용을 자제하고, 해맞이를 위한 심야시간 무리한 등산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해맞이 명당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뛰거나 앞사람을 밀지 말고 반드시 줄을 서서 천천히 행사장에 입장한다. 해맞이 행사 주최자나 시설 운영자는 행사 전에 관람객에게 위급상황 발생 때 대처방법을 충분히 알려야 하며, 관람객은 이를 숙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해맞이 행사장의 무대ㆍ폭죽발사시설 등을 사전 점검하며 유명 해맞이 행사장엔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해 소방차, 구급차,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