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가전, 美 타이렐 여드름 치료기 생산

국내에서 생산 예정인 타이렐사의 ‘제노 미니’
국내에서 생산 예정인 타이렐사의 ‘제노 미니’

국내 중소 가전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국내에서 건강 가전을 생산한다.

신영가전(대표 김현우)는 미국 타이렐(Tyrell)사와 휴대용 여드름 치료기 ‘제노’를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최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생산 법인 ‘하이브코리아’를 설립했으며 경기도 화성에 생산 공장을 마련했다. 화성 공장에서는 타이렐 최신 제품인 ‘제노 미니’를 직접 생산하며 국내를 시작으로 타이렐 본사는 물론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도 추진한다.

제노는 미국 FDA에서 승인받은 여드름 치료기로 일정 수준의 열(47.2∼49.4℃)을 이용해 여드름 박테리아를 제거해 줘 임산부뿐 아니라 각종 화학 물질에 민감한 사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가정에서 손쉽게 여드름·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을 치료할 수 있다. 여드름의 경우 하루 2∼3번 치료로 20∼48시간 내에 90% 치료가 가능하다는 임상 시험을 거쳤다. 이 회사 김현우 사장은 “여드름 치료는 병원에 가야 하는 등 시간과 비용 면에서 큰 부담”이라며 “타이렐과 손잡고 자체 생산을 시작해 보다 싼 가격으로 국내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노 제품을 시작으로 타이렐의 특허를 응용한 새로운 개념의 개인용 의료 가전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7년 설립한 신영가전은 가전 유통 전문업체로 지난 2006년부터 구매 대행 형태로 국내 시장에 타이렐 제품을 소개해 왔다. 타이렐사의 제노는 제노코리아· 위즈위드· 스킨스토어· 엔조이뉴욕 등 전문 몰과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