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창 홍콩행정수반(CE)이 30일 “새해 중반에 홍콩 경제가 이중침체(더블딥)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세계 경제 침체 국면으로 불확실성이 계속되기 때문이라는 것. 또 홍콩의 소매 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새해 1분기부터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11월 홍콩 소매 판매는 29억5000만달러(약 3조4500억원)로 올 초보다 11.8%, 10월보다 9.8% 늘었다. 이러한 증가율은 올 초 경제계의 예측치인 7.9%를 웃돌지만 새해까지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게 현지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도널드 창 CE는 “홍콩 정부는 부정적인 경제 상황에 대처하기에 충분한 자원을 가졌다”고 강조, 홍콩 경제의 불안 확산을 경계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