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경기도 안산 누에섬 앞 바다에 풍력발전기가 건설됐다.
안산시는 67억5000만원을 들여 누에섬 인근에 750㎾ 용량의 풍력발전기 3기를 설치하고 30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설치한 풍력발전기는 유니슨의 기어리스(기어가 없는) 타입이며 염해 방지를 위해 특수 도료를 입혔다. 수도권 안에서는 처음으로 설치된 대형 풍력발전기로 날개 높이까지 75m에 달한다.
연간 발전량은 390만㎾h로 대부도에서 1년간 쓰는 전기사용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전기판매 수익은 4억6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시는 누에섬 풍력발전을 유엔에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등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예정대로 내년 8월께 등록될 경우 연간 3700만원의 부가적인 수입이 예상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