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31일 취임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31일 취임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이 한국거래소(KRX) 제3대 이사장으로 31일 취임한다.

김봉수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한국거래소에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거래소의 현 상황을 총체적 난국의 위기로 진단하며 “적극적으로 변화의 선두대열에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과감히 기득권을 버리고 조직과 시장을 위해 양보할 것, 서로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창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철저한 고객서비스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거래소 경영의 기본철학으로 △법과 원칙에 의거한 경영 △참여의 열린 경영 △실사구시의 실천경영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거래소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서비스기관으로 우뚝 서는 새로운 10년에 도전하자고 말했다.

김봉수 이사장은 1953년생, 충북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쌍용투자증권 기획실장, 구 선경증권(SK증권) 자산운용담당 이사를 거쳐 2001년부터 올해 4월까지 키움닷컴증권 대표로 재직했다. 4월부터 부회장으로 승격했다. 30년 이상 증권업계에 잔뼈가 굵은 증권맨으로 업계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 11월 이정환 전 이사장이 돌연 사퇴한 뒤 거래소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지난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장 후보로 김봉수 전 키움증권 부회장을 선출했다. 김봉수 신임 이사장은 30일 대통령 임명을 거쳐 31일부터 정식으로 이사장 업무를 시작한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