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맛 열풍을 일으켰던 허영만의 만화 ‘식객’을 원작으로 한 맛있는 영화가 돌아온다. 지난 2007년 개봉돼 300만명의 관객을 모았던 영화 ‘식객’의 속편 ‘식객2:김치전쟁’이 올해 설 개봉을 목표로 막바지 촬영이 진행 중이다.
‘식객2:김치전쟁’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 춘양각을 둘러싸고 세계적인 셰프 장은(김정은)과 그에게 도전해야 하는 성찬(진구)의 불꽃 튀는 김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식객2에서는 한국 대통령과 일본 수상의 만찬에서 김치와 불고기가 대접된다. 한국 대통령조차도 반해버린 김치를 만든 이는 일본 수상의 수석 요리사였고 맛있게 먹은 음식은 ‘김치’가 아니라 ‘기무치’였음이 밝혀진다. 또 요리사는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 천재 여 주방장인 장은임이 알려진다. 한편 대령숙수의 칼을 차지한 성찬은 쏟아지는 방송과 광고 제의를 모두 마다한 채 트럭으로 식자재를 팔고 다니던 중 어릴 적 친어머니처럼 모시던 수향을 만나기 위해 춘양각을 찾는다. 수향은 친딸인 장은이 춘양각을 헐어버리려 한다며 성찬에게 춘양각을 지켜줄 것을 부탁한다. 춘양각을 없애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 냉혈한 천재 요리사 장은과 대한민국 최고의 손맛을 지키기 위해 세기의 대결에 나선 정통파 식객 성찬. 두 천재 요리사의 숙명적 대결이 걸린 김치 경연대회의 막이 오른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