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쓸 지상 최대의 쇼가 왔다. 뮤지컬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인 1억달러가 투입된 ‘나인’이 개봉했다.
‘나인’은 페데리코 펠리니의 1963년 작 ‘8과 2분의 1’을 원작으로 제작된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재창조한 영화다. 희대의 매력남이자 영화감독인 귀도와 그를 둘러싼 일곱 명의 여인들이 펼치는 지상 최대의 쇼를 그렸다.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화려한 볼거리가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마리온 꼬띨라르, 케이트 허드슨, 주디 덴치, 소피아 로렌 등 톱스타들이 섹시한 란제리 룩과 관능미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귀도는 자신의 아홉 번째 작품을 준비하던 중 머리를 식히기 위해 홀로 휴양 스파를 찾는다. 한숨 돌리며 작품을 구상하려 했지만, 아름다운 여배우 ‘클라우디아’와 유일한 안식처인 아내 ‘루이사’ 그리고 치명적인 매력의 요염한 정부 ‘칼라’를 비롯한 일곱 여인들의 아찔한 유혹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그녀들로부터 점점 작품에 대한 특별한 영감을 얻게 된 귀도는 창작의 욕구가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과연 귀도는 세기 최고의 작품을 성공해 낼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의 마음을 사로잡을 단 한 명의 여인은 누가 될 것인지….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