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퍼탈렌트테크놀로지가 국내 DDR 메모리 모듈 및 SD카드 시장에 진출한다. 수퍼탈렌트코리아(지사장 송순호)는 새해부터 DDR2·DDR3 모듈과 마이크로SD카드와 SD카드를 신규 유통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DDR 모듈은 서버· PC에 장착해 바로 쓸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을 뜻한다. SD카드는 디지털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저장장치다.
수퍼탈렌트는 지난 2007년 국내 지사를 설립한 후 그동안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를 주력으로 판매해왔다. 실적 호조와 더불어 내년 국내 메모리 수요 회복이 예상돼 이번에 사업 품목을 확장했다. 사업 확장에 발맞춰 단일 조직이던 영업 부문을 메모리와 스토리지 분야로 확대했다. 회사 측은 “사업 품목 다양화로 일반 소비자와 제조 업체를 상대로 한 기업(B2B) 겨냥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새해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퍼탈렌트는 미국 컴퓨터 부품 전문 유통회사인 마랩 자회사로 삼성전자·하이닉스 등에서 생산된 메모리를 구매한 뒤 독자 기술로 모듈이나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