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속에 무겁고 두꺼운 영어, 국어 사전을 들고다니던 시대는 지났다. 요즘은 전자사전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시대다.
더구나 토익,토플, 텝스 등 외국어 공부가 필수인만큼 요즘 학생이며 직장인들에게 전자사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아무리 대단한 전자사전이라도 주어진 전자사전 콘텐츠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일일이 단어를 키보드로 입력해야 하니 조금 불편한 것도 사실. 단순히 종이사전을 디지털로 바꿔놓았다고 보면 그리 신기할 것도 없다.
그나마 딕쏘 DX3의 경우 개념이 조금 다른 전자사전이다.일단 키보드로 단어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해석이 필요한 단어 앞에 본체를 갔다대고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번역이 된다. 여기에 생생한 원어민 발음까지 곁들여주니 정말 “이보다 더 편리할 수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딕쏘 DX3는 기존 딕쏘 DX2의 후속버전이지만 여러모로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PC와 연결해야 단어 사용할 수 있던 딕쏘 DX2와 달리 6cm(2.4인치0 풀터치스크린을 달아 단독 활용이 가능해졌다. PC가 필요 없으니 곧바로 본체를 보면서 단어 뜻을 살피고 학습할 수 있게 됐다.
사전은 민중엣센스 영한, 한영과 함께 프라임 불한, 독한 사전이 내장됐다. 또한 로지톡 영어연구소 학습기능을 통해 영어 문장을 보다 손쉽게 익힐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의미 있는 단어를 빈칸으로 두고 정답을 소리나 이미지로 알려줘 사용자가 확실히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했고 발음과 해석은 물론 유의어, 연관단어 등 활용 예문도 제공된다.
사용법도 단순하고 편리하다. 단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카메라를 위로 열고 해석을 원하는 단어에 본체를 가져간 후 버튼을 누르면 끝. 인식률도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약 95% 정도는 넘는 듯하다. 기본적인 언어 인식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네 가지. 제조사에 따르면 영어 인식률은 99%, 다른 언어는 97% 정도라고.
참고로 인식률은 단어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글 폰트를 기준으로 10포인트가 가장 적당하고 본체 크기를 넘어서면 인식이 되지 않으므로 따로 터치스크린을 눌러 단어를 입력해야 한다. 이 정도면 원서를 해석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겠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320×240으로 보통 수준이다. 메모리는 1GB가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고 마이크로SD 슬롯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추가 확장도 가능하다. 특히 딕쏘 DX3에는 동영상, 사진, 음악 파일 재생 기능도 마련되어 있으니 마이크로SD 슬롯을 써먹을 일이 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하는 동영상 포맷은 WMV, 음악 포맷은 MP3, 사진 포맷은 JPG, GIF, BMP, PNG 등이다.
배터리는 리튬이온보다 안정성이 높은 리튬폴리머에 따로 스테레오 이어폰까지 연결할 수 있다. 요즘 나오는 디지털 기기가 그러하듯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로 써먹을 수 있다는 뜻.
딕쏘 DX3는 기존 딕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단어의 뜻과 발음을 재빨리 찾아볼 수 있다. 새롭게 단어가 추가되는 인터넷 사전을 활용할 수 있어 콘텐츠 확장성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자사전의 종류는 상당히 다양하다. 하지만 사양과 기능이 저마다 조금씩 다를지라도 기본적인 사용법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딕쏘 DX3는 단어 입력에서부터 학습방법, 활용에 이르기까지 확실히 기존 전자사전과 차별화를 이뤘다. 또 가격대비 성능과 활용도를 따지면 이만한 전자사전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 제품은 SHOOP( http://www.shoop.co.kr)에서 당일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유경기자 ly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