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TP 임베디드센터, 팹리스업체 이용 예약 `밀물`

 충북테크노파크(원장 임종성) 임베디드센터가 새롭게 도입을 준비중인 반도체 장비 및 솔루션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이용 수요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충북테크노파크(이하 충북TP)에 따르면 이달부터 가동 예정인 코어텍스(Cortex) M0 프로세서와 시스템온칩(SoC) 고속설계검증 솔루션 ‘벨로체’에 대한 업체들의 수요가 폭주하고 있다.

 코어텍스 M0는 미국 암(ARM)사가 지난해 초 출시한 초소형 32비트 프로세서로, 높은 에너지 효율과 작은 면적이 특징이다.

 충북TP는 최근 암사와 프로세서 사용에 따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부터 업체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용 비용이 평균 1억원에 달하지만, 충북TP와 암사간 라이선스 계약 체결에 따라 3000만원 수준으로 크게 낮춰 업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까지 국내 4개 업체가 코어텍스 M0 이용 예약을 마쳤으며, 올 연말까지 추가적으로 전국의 팹리스 기업 5∼6곳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벨로체는 2400만 게이트의 칩을 한번에 고속으로 에러와 기능을 검증할 수 있는 고성능 에뮬레이션 및 시뮬레이션 가속 플랫폼이다.

 충북TP는 내년 이달 초까지 고속기능 검증 랩을 구축하고, 늦어도 이달 말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국내 팹리스 상위 10위권내 업체 3∼4곳이 최근까지 이용 신청을 마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때문에 올 6월까지 프로세서를 풀 가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주석 임베디드센터장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국내 팹리스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이를 통해 충북도 전략산업인 IT산업이 더욱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