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진동수 금융위원장

[신년사] 진동수 금융위원장

 지난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금융정책을 추진하였고, 이는 금융시장의 빠른 안정으로 이어져 우리 경제의 신속한 회복을 뒷받침했습니다. 올 한해 우리가 처한 여건이 그리 녹녹치만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올해에는 위기극복 노력과 더불어 소홀했던 다양한 정책과제에 대해서도 우리의 힘을 쏟아야 합니다.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또 다시 어려움을 겪은 이유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다시는 같은 이유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튼튼한 금융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금융위원회에 맡긴 막중한 사명 중 하나는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여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실물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금융산업을 선진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및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몫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철저히 준비해서, 올해를 한국 금융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우리는 빠른 경제회복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만, 아직 금융시장의 온기가 금융소외계층에까지 충분히 확산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올해 서민금융기관의 기능 활성화 등을 통해 따뜻한 금융시스템을 구축하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올해는 한국 금융의 선진화를 위해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