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360의 최고의 인기 게임인 ‘어쌔신크리드2’를 이제 휴대폰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X박스의 인기 게임들을 윈도모바일 운용체계(OS) 기반의 휴대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한다고 C넷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전략은 지난 2007년 빌 게이츠 전 회장이 밝힌 ‘플랫폼-콘텐츠’ 통합 방안의 일환으로, 게임 등 주요 콘텐츠를 X박스와 윈도 OS 기반의 PC, 윈도모바일 OS 기반의 휴대폰 등 모든 플랫폼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하는 것이다.
MS는 이를 위해 X박스용 온라인 게임 사이트인 ‘X박스 라이브’의 주요 게임들을 윈도모바일 OS와 호환할 수 있도록 통합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X박스 게임시 사용하는 아바타도 그대로 휴대폰으로 옮겨와 사용할 수 있도록 각종 인터페이스도 통일한다는 방침이다. X박스 게임에서 모은 아이템이나 점수 등도 휴대폰으로 옮겨와 사용할 수 있다. 또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와의 연동도 가능할 것이라고 C넷은 내다봤다.
MS는 이같은 통합을 통해 애플의 아이튠스(아이팟)와 앱스토어(아이폰)에 버금가는 통합 콘텐츠 마켓플레이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MS는 이같은 내용의 전략을 오는 7일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의 기조 연설을 통해 밝힐 계획이다.
외신들은 MS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대격돌이 예상되는 올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같은 전략을 통해 윈도모바일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