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제주 테크노파크(TP)가 전국에서 18번째 TP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제도를 도입한 지 12년 만에 전국 16개 시·도에 TP 지정이 완료됐다.
지식경제부는 제주 하이테크산업진흥원을 제주 테크노파크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테크노파크는 지난 1998년 미국 실리콘밸리 등 선진 산업클러스터 조성제도를 벤치마킹해 산·학·연이 공동연구와 시험생산 등을 수행하기 위해 집적된 특정지역에 이를 조성하고 운영하는 재단법인을 통칭한다. 그간 전국 16개 시·도 중 제주특별자치도만 유일하게 테크노파크가 지정되지 못했으나 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2년 전부터 제주TP를 지정받기 위해 준비해왔다.
이번 제주TP 지정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지역의 제조업을 지난 2008년 지역내총생산량(GRDP)의 약 3% 비중에서 2030년까지 약 10%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제주TP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특화산업 육성사업은 기존 지역전략산업인 건강·뷰티·생물산업, 디지털콘텐츠와 함께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인 물산업과 지식기반산업 등이 해당된다.
지식경제부 정순남 지역경제정책관은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특별자치도만 테크노파크가 없었지만, 이번 지정을 통해 전국테크노파크간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짐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지역산업이 육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