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ED TV 1000만대 판다

삼성전자가 ‘CES 2010’에 선보일 세계 최소형 모노 레이저 프린터 ‘ML-1600 시리즈’
삼성전자가 ‘CES 2010’에 선보일 세계 최소형 모노 레이저 프린터 ‘ML-1600 시리즈’

  삼성전자가 올해 TV 분야에서는 지난해 3월 출시한 ‘LED TV’에 사활을 건다. 프린터 분야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장소에 관계없이 출력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프린터를 새해 전략상품으로 선보인다. 삼성은 당장 7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에 이들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새해 벽두부터 바람몰이를 시작한다.

삼성은 LED TV가 지난해 6월까지 50만대, 9월까지 120만대, 12월까지 260만대를 판매해 ‘투 밀리언셀러’ 판매 히트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투 밀리언셀러 계보는 2006년 보르도 LCD TV → 2007년 2007년형 보르도 LCD TV → 2008년 크리스털 로즈 LCD TV → 2009년 LED TV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LED TV는 미국 시장을 완전히 평정했다.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미 LE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금액기준 86.9%, 수량기준 84.2%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2위와 격차를 79% 포인트(금액)와 74.7%P(수량)로 늘리며 ‘LED TV=삼성’ 공식을 확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000만대를 판매키로 했다.

오는 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CES 2010’에 기능·디자인·크기별로 2010년 LED TV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지난해 3개 시리즈에 32인치부터 55인치까지 LED TV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올해에는 8개 시리즈에 19인치부터 65인치까지 선보여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크기면에서 소비자가 거실에서 LED TV를 대형 크기로 즐길 수 있게 65인치 LED TV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안방과 공부방에서 ‘세컨드 TV’로 활용할 수 있게 19인치 LED TV 등 소형 제품도 공개한다. 기능면에서는 TV를 시청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위젯 형식으로 뉴스·일기예보·증권·유튜브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인터넷@TV’ 기능을 지난해 2개에서 올해는 5개 시리즈로 늘린다. 3차원 입체(3D) TV도 전시 기간에 공개한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은 “올해 CES 2010에 기능·디자인·크기를 더욱 강화한 LED TV 라인업을 선보여 ‘LED TV=삼성’ 공식을 굳히며 ‘5년 연속 세계 1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프린터 분야에서는 ‘CES 2010’에서 ‘유비쿼터스 프린팅’ 기술과 ‘원터치 프린팅 기능’을 탑재한 레이저 프린터·복합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이들 제품은 디지털 홈 네트워킹을 위한 표준 기술(DLNA)을 탑재해 집에서 무선으로 휴대폰·디지털카메라·디지털TV와 자동으로 연결해 전원을 켜자마자 원하는 이미지 출력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는 ‘에이전트 프린팅’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한 문서를 바로 출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개인용 레이저 프린터 시장 주도권을 위해 세계 최소형 레이저 프린터·복합기 신제품을 공개한다. CES 2010에 출품하는 신제품은 모노 레이저 프린터 ML-1600 시리즈 2종, 컬러 레이저 프린터 CLP-320 시리즈 4종, 컬러 레이저 복합기 CLX-3185 시리즈 4종 등 총 10종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