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정책발굴 기능을 강화하고, 6개 광역본부를 통한 지역 특성에 맞는 광역클러스터 육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산단공은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와 광역경제권 육성 전략에 맞춰 ‘전국형 현장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정책 개발과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광역경제권 지역발전전략에 부합하는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단공은 새해 중점사업으로 △구조고도화 △광역클러스터 육성 △샌태산업단지 확대 등을 꼽고 있다. 이를 위해 산단공 조직은 본사 4실 3처 14팀과 부설여연구소로, 지역은 6개 광역본부 21지사 25개팀으로 개편했다.
산단공은 오는 4월부터 본격 추진 예정인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과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건축사업팀을 신설했고 구조고도화 전문 프로젝트매니저(PM)를 외부에서 영입키로 했다. 또 입지 정책연구와 조사통계를 담당하던 산업입지연구센터를 별도의 연구소로 독립시켜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국가 차원의 ‘5+2 광역경제권’체제에 맞춰 제주를 제외한 6개 광역본부도 설치됐다. 수도권(서울)·충청권(천안)·강원권(원주)·동남권(창원)·대경권(구미)·호남권(광주) 등에 거점조직이 들어서게 된다. 본사 직할로 운영하던 녹색성장사업단(구 에코사업단)도 각 지역본부의 직할조직으로 배치해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박봉규 산단공 이사장은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맞춰 공단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구조고도화와 지역별 클러스터 육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산업단지와 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전사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