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따른 정보기술(IT)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IT업종 종사자들은 올 1분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기 회복과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수요 급증이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IT 관련 종사자 1430명(유효표본 1134명)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 방식으로 ‘2009년 4·4분기 IT 경기동향 및 2010년 1·4분기 IT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2010년 1분기 IT 경기전망지수는 102.53으로 호황을 전망하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IT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4분기 IT 경기동향지수 및 경기전망지수보다 0.92∼0.73 높았다. IT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기대는 경제의 회복으로 인한 IT 수요 증가 외에도 △2009년 IT 미투자분에 대한 2010년 투자 증가 예상 △스마트폰과 윈도7 출시 등 신기술 개발에 따른 하드웨어의 수요 급증 △2010년 예산의 상반기 조기 집행 예상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그린IT 분야가 104.93으로 가장 높았다. 인터넷·콘텐츠(104.14), 방송·통신(103.51), 전자(103.34), 컴퓨팅(102.72) 순으로 예측됐다.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이 IT분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한편, 2009년 4분기 IT 경기동향지수도 101.61로 3분기(101.21) 대비 0.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