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100만원대 목표가 속속 재등장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00만원 이상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증권사들이 다시 잇따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전후해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94만원에서 106만원으로 높였다.

안성호 연구원은 올 1분기에 삼성전자가 계절성을 뛰어넘는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 올해 연결 기준으로 1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16% 정도 높은 3조8천억원으로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95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올렸다.

진성혜 연구원은 올해 말 삼성전자의 본사 기준 순현금 규모가 16조9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재무구조가 매우 우량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쿼리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D램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05만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당시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때도 잇따라 100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증권사들 중 삼성전자에 대해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KB투자증권의 120만원이다.

한 정보기술(IT)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회사에 따라 기준이 다르지만 통상 현재 주가보다 20%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매수’ 투자의견을 내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삼성전자를 분석하는 거의 모든 증권사가 100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인 83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