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KBS수신료, 5000~6000원이 상식적"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올해의 주요 추진 과제로 KBS 수신료 인상 문제를 꼽아 주목된다.

최 위원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신년 하례회에서 연내 처리해야 할 주요 과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KBS 수신료 문제를 지적, “1981년 책정된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시청자와 KBS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상식적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며, 5천~6천원 수준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KBS 수신료 인상이 이뤄지면 연간 7천억~8천억 규모의 광고가 민간 시장으로 이전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고 이는 미디어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의 언급대로라면 KBS의 광고수입 의존이 수신료 인상분만큼 줄어들게 돼 민간 광고시장으로의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KBS의 월 수신료는 2천500원이다.

6일 KBS에 따르면 수신료가 월 5천원 수준일 경우 광고 수입 의존도는 15~20% 수준이다.

한편 최 위원장은 종합편성채널과 미디어렙 도입 등도 올해 꼭 이뤄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