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CES 2010에서 명실상부한 시장 선도 기업임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
메이저 기업 중 유일하게 전시관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15% 가량 넓힌 삼성은 LED TV·휴대폰·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시장 주도 분야에서는 최고임을 입증하는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에 마련된 삼성전시관의 테마는 ‘내일을 위한 영감(Inspiration for Tomorrow)’으로 새해 세계 시장을 주도할 150여종의 880여개 차세대 혁신 제품이 전시된다.
TV 부문에서는 ‘3D TV=삼성 LED TV’라는 공식을 확립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업계 최초로 LED TV, LCD TV, PDP TV 전 라인업에서 3D TV를 선보인다.
특히, 총 36대의 3D LED TV로 만든 ‘3D 큐브’를 설치해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이제까지 3D TV와 차원이 다른 3D 영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9대의 3D LED TV를 4면에 배치한 ‘3D 큐브’가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시장 창출에 성공해 독보적인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LED TV군은 시장 1위를 다지기 위해 기능, 디자인, 크기별로 더욱 강화된 신제품 라인업을 내놓는다. 19인치부터 65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8개 시리즈의 LED TV 신제품과 5년 연속 세계 TV 1위 수성을 위한 LCD TV, PDD TV 신제품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미국 시장에서 확고한 1위인 휴대폰은 AT&T, 버라이존,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이동통신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옴니아2·비홀드 2·모멘트 등의 제품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윈도 모바일,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운용체계를 바탕으로 쉽고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 아몰레드(AM OLED)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요소를 더한 제품도 다양하게 전시된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1위를 차지한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홈시어터는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재생시간을 단축한 신제품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친환경성을 강조한 제품을 전시하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친환경 기업이란 브랜드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 별도의 ‘친환경(ECO)존’에서는 CES 2010 친환경 디자인상을 수상한 휴대폰 ‘리클레임’을 비롯해 디지털액자, 전기오븐레인지와 함께 초절전 LED TV, TCO 친환경 마크와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노트북 등을 소개한다. 또, 초슬림 LED 모니터, LED 정보표시 대형 모니터 등 친환경 LED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전시해 관람객이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가을 독일에서 열린 IFA 2009에 이어 CES2010에도 전시장 입구에 32, 40, 46, 55인치 LED TV 총 132대로 커다란 꽃을 형상화한 ‘디지털 립즈(Digital Leaves) 기념비’를 마련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LED TV에서 앞선 경쟁력과 녹색경영, 친환경 전략을 잘 나타내는 전시물로 전시관 초입부터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