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시장 올 트렌드는 `HW 일체형`

오라클의 엑사데이타2
오라클의 엑사데이타2

하드웨어 일체형 데이터웨어하우징(DW) 시장이 새해 본격 이륙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오라클·한국테라데이타·네티자코리아 등 주요 솔루션업체들이 새해를 맞아 하드웨어 일체형 DW 시장 공략에 팔을 걷고 나섰다.

 방대한 데이터를 손쉽게 검색·활용해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DW 시장은 그동안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주류를 이뤄왔다. 지난해부터 코리아크레딧뷰로(KCB)·우리캐피탈 등 5∼6곳 기관이 하드웨어 일체형 제품을 도입하는 등 솔루션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드웨어 기반 DW장비는 데이터 처리와 관련해 최적의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형태다. DW에 어플라이언스 개념을 도입해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DBMS)를 일체화하면 최대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처리할 수 있다.

 한국오라클(대표 유원식)은 올해 ‘오라클 엑사데이터2’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엑사데이타2는 기존 오라클 소프트웨어 기술에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서버·스토리지 기술을 병합해 하나의 제품으로 만든 것이다. 특히 데이터웨어하우스(DW)뿐 아니라 온라인 트랜잭션 프로세싱(OLTP)을 동시에 지원하는 장비다.

 한국테라데이타(대표 윤문석)는 1분기 중 ‘테라데이타 익스트림 퍼포먼스 플랫폼’을 출시한다. 테라데이타 익스트림 퍼포먼스 플랫폼은 기존 하드드라이브보다 150배 빠른 성능을 가진 데이터 웨어하우스 워크로드용 SSD(solid state drives)의 플래시 메모리 기술을 적용했다. 초 단위 이하 시간에 수백만 개의 데이터 행을 검색, 합산하며 특정 데이터 세트에 심도 깊은 분석을 수행한 후 연산 쿼리에 대한 빠른 응답을 제공한다.

 네티자코리아(대표 이덕수)는 3번째 고객사를 확보하며 하드웨어 시장 개척 선봉에 섰다. 특히 서버, 스토리지 등 별도의 하드웨어 증설없이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만으로 기존 시스템 성능을 2배가량 향상시키는 ‘NPS 릴리즈(Release) 4.5’를 내세웠다. 별도의 튜닝 작업이나 기타 작업 없이 압축 엔진을 추가하는 소프트웨어 옵션으로 저장된 데이터를 압축해 저장 용량을 넓히고 데이터 분석, 처리 성능은 더욱 향상했다.

 이덕수 네티자코리아 사장은 “하드웨어 일체형이 대세인 글로벌 시장보다 늦었지만 올해 국내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이라며 “오라클의 가세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