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전국 영화관서 기업 광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전국 영화관서 기업 광고

  ‘앞으로 당신이 만날 아몰레드(AM OLED)는?’

지난달부터 전국 200여개 극장에서는 독특한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바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대표 강호문)가 회사 설립 이후 첫번째 시도하는 기업 광고가 그것이다.

광고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가 휴대폰에 이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에 응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AM OLED를 만드는 회사가 바로 SMD라는 점을 강조하며 마무리된다.

이 광고는 출범 1주년을 맞은 SMD가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다가서기 위한 신호탄이다. 이 회사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광고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햅틱 아몰레드를 비롯한 삼성전자 휴대폰을 통해 AM OLED 시장을 창출한 회사의 위상을 적극 알리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SMD는 지난해 3분기 전 세계 OLED 시장 점유율(매출기준) 73%를 기록하는 등 시장을 사실상 석권했다. AM OLED 점유율은 100%에 육박한다.

SMD 관계자는 “이번 극장 광고는 햅틱 아몰레드폰 등의 인기로 AM OLED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금이 SMD와 AM OLED를 알릴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지난달 초부터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전국 대도시 200여개 상영관에서 광고를 상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SMD 측은 AM OLED가 휴대폰뿐 아니라 플렉시블·폴더블·3차원(D) 디스플레이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임을 알리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관 광고를 선택한 이유는 연말연시를 맞아 영화 관객 증가로 광고 효과가 높고, IT 기기에 친숙한 연령대인 10∼30대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영화관이 디스플레이라는 업(業)을 표현하는 데 적합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