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Consumer Electronic Show 2010)’이 7일(현지시각) 나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주최 측인 미국 가전협회(CEA)는 올해 25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1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시장은 특정 주제 관련 제품과 기술을 한자리에 전시하는 20개 ‘테크 존’과 11개 ‘전자소비재(CE)관’으로 꾸며진다. 테크존에는 디지털 헬스·모바일 디지털TV를 비롯한 3D·전자책·넷북·로보틱스 등이 전시된다. CE관에는 아이팟·아이폰·매킨토시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는 ‘아이 라운지’, 어린이 관련 제품을 집중 선보이는 ‘키즈 앳 플레이(Kids@Play)’, 실버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는 ‘실버 서밋(Silver Summit) 등 부문별 전문 전시관이 만들어진다.
세미나와 콘퍼런스는 개막 전날인 6일부터 열렸다. 스티브 발머의 마이크로소프트 CEO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250여개의 콘퍼런스에 800여명의 연설자가 참여해 최신 기술 흐름과 전략을 소개한다. 전문가들은 CES 2010 관전 포인트로 넷북 등 소형 노트북의 다양화, 홈시어터의 3D화, 스마트해진 디스플레이, 진화하는 자동차 기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시 경쟁, 환경친화 제품 대중화 등 여섯 가지를 꼽았다.
국내에서도 삼성과 LG전자를 필두로 120여개 업체가 참가해 첨단 기술력을 뽐낸다. 삼성전자는 2667㎡(807평) 전시공간을 CES 중앙홀에 마련하고 미래 사회에 새 영감을 불어넣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조한다는 ‘미래를 위한 영감(Inspiration for Tomorrow)’을 전시 테마로 150여종의 880여 차세대 혁신 제품을 전시한다. LG전자도 ‘세상을 보는 새로운 방법(The whole New Way to see the world)’을 주제로 1430㎡(432평) 규모 부스를 마련해 LED LCD TV에서 PDP TV, 3D TV, 홈시어터, 스마트폰까지 500여 제품을 전시한다. 110여 중소 전자업체도 단독 부스와 한국관을 통해 1000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