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CES에서는 IBM을 비롯한 글로벌 IT기업들이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IBM은 인터넷과 연동한 자동화 및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지능형 전자기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PC월드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IBM은 지능형 가전제품에 더 많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동시킬 계획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IBM은 자사 SW 플랫폼을 사용해 데이터를 보여주는 지능형 측정도구, 건강관련 기기, 보안용 모니터 및 TV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IBM은 최근 일반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과 사용량이 급증한 것처럼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갖춘 전자제품도 크게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트디즈니는 여러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영화 등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에서 볼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다양한 매체로부터 영화나 TV 프로그램 등을 다운로드해 원격 서버에 저장해 놨다가 TV나 PC, 휴대폰 등 여러 기기에서 재생할 수 있는 ‘키체스트(KeyChest)’ 기술을 선보인다. 그동안 대부분 동영상 콘텐츠들은 내려받은 특정 기기에서만 볼 수 있었다. CD나 DVD, 메모리 등 저장매체를 이용해 다른 기기로 옮겨 재생할 수는 있지만 많이 불편했다. 디즈니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키체스트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이 기술을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내 이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론칭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음향 솔루션 업체인 돌비도 ‘돌비 볼륨’ 등 새로운 음향기술을 공개한다. 이 회사는 인터넷 TV나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PC, 스마트폰, 콘솔 게임기 등에서 돌비 오디오를 채택한 최신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돌비 볼륨 기술을 적용한 셋톱박스를 이번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돌비 볼륨은 모든 종류의 소스에서 볼륨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볼륨 레벨에 관계없이 최상의 청취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