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 올해 출시되는 수입차 미리보기](https://img.etnews.com/photonews/1001/100107035832_451548336_b.jpg)
국내외 경기부진으로 주춤했던 수입차 시장이 올해에는 회복세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입차 업계는 다양한 차종 및 가격대의 40여 개 신차를 국내에 소개하고 적극적인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시장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가장 먼저 출시된 수입차는 5일에 나온 닛산의 ‘뉴 알티마’다. 기존 모델의 페이스 리프트(개조차)인 뉴 알티마는 DMB 내비게이션 모니터 기본장착 등 사양을 강화하면서도 가격은 종전보다 300만원 가량씩 낮춰, 토요타의 상륙과 함께 달궈진 중저가 수입차 시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 전망이다.
7일에는 GM코리아가 캐딜락 브랜드의 ‘CTS 스포츠웨건’을 내놨다. 이 차는 프리미엄 중형세단 CTS의 웨건형으로, 720리터의 적재용량과 편리한 화물취급 시스템, 전동식 테일게이트 등으로 실용성을 챙겼을 뿐 아니라 세단 못지 않은 화려한 외관까지 갖춰 타임지 선정 ‘2010년 가장 멋진 신차’에 뽑히기도 했다. GM코리아는 이외에도 6.2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세단 ‘CTS-V’와 쿠페형인 ‘CTS 쿠페’까지 추가해 CTS의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인피니티도 올해 중반, 대형 럭셔리 SUV인 QX모델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해 QX-FX-EX로 이어지는 럭셔리 SUV부문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M 세단을 내놓아 중형 럭셔리 세단 부분에서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벤츠 E클래스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BMW의 국내시장 베스트셀러인 5시리즈 역시 올해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거듭난다. 이번 5시리즈는 세단 뿐 아니라 ‘그란투리스모’라는 새로운 형태의 크로스오버 모델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어서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BMW는 이들보다 앞서 X3의 동생 격인 SUV 모델 ‘X1’을 내놓을 예정이며, 기존 차량들의 하이브리드 버전도 소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우디의 완전히 새로운 A8은 가을쯤 출시된다. 아우디는 이외에도 A5의 카브리올레 버전을 5월에, 수퍼카 R8의 스파이더 버전을 한겨울인 12월에 소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E시리즈 카브리올레와 수퍼카인 SLS AMG를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나 시기는 미정이다.
포르쉐는 기존의 박스터S보다 성능을 높이고 순수한 달리기의 즐거움을 강조한 ‘박스터 스파이더’를 소개할 예정이다. 로터스는 포르쉐와 경쟁할 에보라를 들여온다. 상반기에는 재규어에서도 완전히 새로 개발된 플래그십 세단 ‘XJ’를 내놓는다.
지난 해 가을, 6세대 골프의 2.0 TDI모델을 출시했던 폭스바겐은 2월에 골프 GTD를 추가로 선보인다. 고성능 디젤 해치백으로 화제를 모았던 골프 GT 스포츠TDI의 후속격으로, ‘GTI의 디젤 소울 메이트’를 자처하는 모델이라 마니아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볼보는 1월에 XC60 D5의 SE버전과 XC60 ‘T6’를 내놓는다. T6는 3.0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2.4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했던 기존 D5보다 고급, 고성능 모델이다. 3월에는 같은 엔진을 탑재한 S80 T6도 출시할 예정. 10월에는 완전히 새로 개발된 S60 세단을 내놓는 등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아주 바쁜 한 해를 예고하고 있다.
푸조 역시 신차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3월에 나올 3008은 기존의 푸조 308 해치백보다 큰 차체에 화려한 외관과 첨단 기능을 자랑하는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지난 해 유럽에서 데뷔한 뒤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푸조는 뛰어난 연비를 자랑하는 1.6 MCP버전을 먼저 소개한 뒤 6월께 2.0 HDi버전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6월에는 7인승 크로스오버 패밀리카인 5008을 함께 선보이며, 스포츠 쿠페인 RCZ는 하반기에 만나볼 수 있다.
크라이슬러는 9월경 지프 브랜드의 완전 신형 ‘그랜드 체로키’를 선보이며, 포드는 하반기에 토러스 아래급 세단 모델인 "퓨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미쓰비시는 3월에 신형 아웃랜더를 내놓고 11월에는 그보다 작은 크로스오버 모델(가칭"RVR")을 추가한다. 일본의 스바루 브랜드 역시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서 공식 런칭할 예정이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