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 경제가 경제위기의 고비는 넘겼지만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보고 당분간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투자·수출 등 실물지표가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금융시장도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등 경제 위기의 고비는 넘겼으나 유가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따라서 “당분간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견지하고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차질없이 추진하며 일자리 창출 및 서민 생활 안정과 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은 전력 판매, 수출 등 속보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작년 12월에 신용카드 승인액 등 속보 지표가 좋아지는 가운데 신종플루 완화,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증가가 전망됐다. 소비재 판매의 경우 소비자 심리 호조 및 전년도 기저효과 등에 의해 전월 대비 증가로 전환되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세계 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이 개선되면서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용 부진 등 불안요인이 상존한 것으로 분석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